오늘

나마스떼하십니까^^

장홍홍 2011. 7. 31. 17:39

지금은 네팔 딴센에 있습니다.


네팔오자마자 좋은 인연을 만났습니다.(정말 우연히 만났습니다.)

고까르나와 고삘라 부부.

그들은 한국에 일하러 가서 한국 이마트에서 장보다가 눈이 맞아

결혼도 하고 돈도 벌고

5년전에 다시 네팔로 돌아와 아기도 낳고

한국에서 번 돈으로 시골 엄마집도 짓고

카트만두에 자신들의 집도 지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한국사람들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자신들 또한 한국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난 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들의 집에서 잘 수 있었고

인터뷰할 때 통역도 해주었고

네팔 가정집의 일상생활을 기록할 수 있었고

그리고 고까르나의 엄마와 92세 할아버지가 사시는 

무똘의 시골마을에서 며칠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반딧불이 별 만큼이나 많은 시골이었습니다.


7월 21일엔 포카라로 갔습니다.

고까르나가 한국에 일하러 갈때 같이 간 아는 누나집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녀는 럴라 입니다. 럴라와 그녀의 남편 꺼멀. 그리고 아들 둘과 딸이 있는 가정입니다. 그 집 베란다에서는 안나푸르나와 마차뿌츠래가 나란히 보입니다.

아. 이럴 수도 있군요. 참 경이로워요.

하지만 지금은 우기라 늘 구름이 잔득입니다. 저도 2번밖에(그것도 구름사이로 쬐끔)못 봤습니다. 다음엔 가을이나 겨울에 와야 할 것입니다.

럴라언니를 따라 힌두교 사원을 여러번 갔습니다. 무슨 신이 그리도 많은지

기도 순서도 매우 복잡하여 그들 자신도 헷갈린답니다.


women's skill development oranization 

작업장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네팔여성들이 직업을 갖는건 쉽지 않습니다.

젊은 남자들 조차 일거리가 없으니까요.

게다가 이혼당했거나 불구가 있어 쫓겨난 여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람 칼리라는(58세)여성이 젊은 시절 이런 사실에 마음이 아파 

사정이 딱한 여자들을 모아 그들에게 재봉기술을 가르치고 그들이 많든 패브릭 제품들을 팔기 시작했습니다.처음 시작했던 것이 1975년이었고 현재 직원 400명입니다. 

통역해주던 럴라 언니가 무리해서 그런지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혼자가서 말도 안통하니 몸으로 떼어야지 어떻게 하겠습니다. 

촬영만 하자니 미안해서 그들이 하는 일들을 도와야지요.

염색하는 일이 가장 힘듭니다. 나무로 불을 지피는 아궁이가 3개 큰 가마솥을 

운반하고 물에 젖어 무거운 실뭉치를 손으로 짜내고 운반합니다. 

이 모든 일을 26세 산다나, 먼다나, 18세 리나가 합니다.

그들은 내 손을 한참동안 만졌습니다. 부드럽고 예쁘다며,

그들의 얼굴은 정말 예쁘지만 일찍부터 결혼하고 애낳고 강도놓은 노도을 해서 있지 많이 지쳐보입니다.


아무튼 저는 대충 이런 일정을 보냈습니다.

어제 딴센에 왔고 4일간 머무르고 다시 포카라로 돌아가 3일간 머무르고

8월 7일 다시 카트만드로 돌아갑니다. 


이곳도 비가 매일 옵니다. 산사태가 나고 길이 끊겼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저는 무사합니다.

잘 먹고 잘 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