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子由沔池懷舊[화자유면지회구]-蘇東波
“면지에서 옛 일을 회상하며 자유에게 화답함”
應似飛鴻踏雪泥, 마치 날아 간 기러기가 눈 진흙을 밟는 것 같겠지.
泥上偶然留指爪, 진흙 위에 어쩌다가 그 발자국이 남겠지만,
飛鴻那復計東西, 기러기 날아가면 다시 동서를 헤아릴 수 없네.
老僧已死成新塔, 노승은 이미 죽어 새로운 사리탑이 만들어졌고,
壞壁無由見舊題, 벽은 허물어져 옛 詩를 볼 수가 없구나.
往日崎嶇還記否, 지난 날들이 기구해도 어찌 모두 기억하리!
路長人困蹇驢嘶. 길은 멀고 사람은 피곤한데 절뚝거리는 나귀는 울어댔지.
소동파의 한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