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는 오고.. 아련하고

장홍홍 2012. 7. 14. 21:03

 

和子由沔池懷舊[화자유면지회구]-蘇東波

“면지에서 옛 일을 회상하며 자유에게 화답함”

 

 

人生到處知何似,   정처 없이 떠도는 인생은 무엇과 같을까?

應似飛鴻踏雪泥,   마치 날아 간 기러기가 눈 진흙을 밟는 것 같겠지.

泥上偶然留指爪,   진흙 위에 어쩌다가 그 발자국이 남겠지만,

飛鴻那復計東西,   기러기 날아가면 다시 동서를 헤아릴 수 없네.

老僧已死成新塔,   노승은 이미 죽어 새로운 사리탑이 만들어졌고,

壞壁無由見舊題,   벽은 허물어져 옛 詩를 볼 수가 없구나.

往日崎嶇還記否,   지난 날들이 기구해도 어찌 모두 기억하리!

路長人困蹇驢嘶.   길은 멀고 사람은 피곤한데 절뚝거리는 나귀는 울어댔지.

 

 

 

 

 

소동파의 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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