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헤헤 선물받은 소고기 어제 구워먹고 세 덩이가 더 남았다. 그걸 혼자 구워먹자니 좀 처량하기도 하고 또 혼자 먹으면 맛없을 것 같아서 소고기 짊어지고 일요일날 직장나와서 근무하는 언니 회사 놀러가서 같이 구워먹었다. 아 참 맛있게 야무지게 먹었다. 그리고 소고기 못지 않은 맛있.. 오늘 2013.04.21
거리에서 숨기. 어제는 오랜만에 동문거리를 걸었다. 그곳은 내가 다니던 회사가 있었던 곳이었고 내 살던 집이 있던 거리기도 했다. 지나가다 이웃집 콩나물국밥 아저씨도 만났고 앞집 목공소 청년도 만나 인사를 했다. 그리고 거짓말 처럼 마치 나를 위해 꾸며진 연극처럼 내 알던 사람들이 이 거리 곳.. 오늘 2012.10.05
안절부절 2탄 소통 좋다. 연대도 좋다. 아. 근데 시작도 전에 지친다. 투 머치다. 여기저기 온갖 착한 일,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좋을 일, 함께하면 더 좋을 일, 내 온도와 흐름과는 관계없이 하루종일 여기저기 팔랑팔랑이다. 아. 나는 명색이 느린 핀데.. 오늘도 의미있는 일, 착한 일 하는 여러.. 오늘 2012.09.18
안절부절 나는 좋은 의도에서 그랬었던거다. 표현이 서툴렀지만 서툴더라도 되도록 가감없이 솔직하게 느끼도록 말이다. 근데 정말 아직도 모르겠는건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좀 잘해보려고 혹은 한계를 극복하려고 뭔가를 시도하면 그들은 뒤도 안 돌아 보고 도망가버렸다. 아이씨.. 내.. 오늘 2012.09.10
탑돌이 소나기 몇 차례 우루루 쏟아지고 늦은 오후 멸치국물 우려내 물국수 끓여먹고 건져낸 멸치는 홍이 주고 냉장고 반찬통 정리하고 음식 쓰레기봉투가지고 나간 김에 운동을 했다. 운동이라 해봤자, 계속 걷기. 집 앞 천주교교구청 넓은 잔디밭을 계속 도는 거다. 꽤 넓어서 한 바퀴를 돌려.. 오늘 2012.08.13
원하는 삶 내가 원하는 삶.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고 여자든 남자든 고양이든 개든 누군가가 곁에 있으면 좋겠다. 혼자 살기는 싫다. 그래서 그들과 소소하게 마음을 나누며 늙어가면 좋겠지. 내 스스로가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하고 느긋하고 평화롭고 건강하고 호젓한 사람이 되어 그들에게 이러.. 오늘 2012.08.10
장성기씨! 당신이 쵝오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한국의 남배우를 꼽아보라한다면 난 고민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세 남배우가 있다. 물론 그때그때 흥행했던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온 배우들이 있긴 하지만 (아저씨의 원빈 잠깐, 시크릿 가든의 현빈 잠깐) 하얀국물라면이 아주 잠깐 상승세를 탔다가 다시 빨간.. 오늘 2012.07.30
비는 오고.. 아련하고 和子由沔池懷舊[화자유면지회구]-蘇東波 “면지에서 옛 일을 회상하며 자유에게 화답함” 人生到處知何似, 정처 없이 떠도는 인생은 무엇과 같을까? 應似飛鴻踏雪泥, 마치 날아 간 기러기가 눈 진흙을 밟는 것 같겠지. 泥上偶然留指爪, 진흙 위에 어쩌다가 그 발자국이 남겠지만, 飛鴻那.. 오늘 2012.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