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온 봄 봄비가 내리더니 비는 서서히 그치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하늘의 구름이 바람을 따라 빠르게 흘러가고 마치 항해하고 있는 배 갑판위에 올라온 느낌이다. 완주에서 볼일을 마치고 전주로 나오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불어닥치는 이 바람은 지난달 여행갔었던 제주도의 바닷바람과 .. trip/Some 2012.04.12
길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하는 길. 이 곳은 딴센을 지날 때 쯤 가로지르는 길 없이 산 품을 따라 대부분의 길이 구불구불 하다. 작은 버스를 타고 8시간을 달리며 때로는 탄성. 대부분 멀미. 그러다 혼절. 꽉 쥐고 있던 힘을 풀고 나니 내가 이렇게 위대한 자연 앞에서 너무 힘주고 .. trip/nepal 2012.01.25
아이들 네팔 이야기를 많이 올려야 하는데 늘 그렇듯 여유가 없다는 핑계를 댄다. 포카라 럴라 언니 집에 머물며 이층에 세들어 사는 이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조사끝내고 돌아오면 이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놀고 짧은 한국말은 알려주고 이 아이들은 나에게 네팔 말을 알려주.. trip/nepal 2011.11.08
room 좋은 여행은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그곳의 사소한 것들이 생각나는 것 아닐까. 그곳의 공기. 창밖에서 들리는 소리. 침대시트의 감촉. 침대에 누워 보던 구름모양. 햇빛. 냄새.. 이런 사소한 것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도 없다. 정말 사소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냥 내 몸이 알고 기억.. trip/nepal 2011.09.16
묘족의 의상 2011.2. 귀주 남원가서 춘향이옷을 입고 기념사진 찍듯이 묘족의 의상을 입고 남들 다 찍는 기념사진 나도한번 찍어봤다. 예쁜 옷입으니까 기분 좋아졌다. trip/Some 201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