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잊지않고 일기

장홍홍 2008. 9. 18. 02:31

1.적지 않은 나이가 되버렸다.

어른대접은 해주지 않아도 되는데 굳이 해주고들 있다.

 

2. 비린내가 진동이다.

가을은 전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전어를 잔뜩 먹어치우고 집으로 돌아오니 비린내가 진동하고

고양이 복수만이 냄새를 킁킁 맡으며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어 이 새벽에 안절부절.

 

3. 오랜만에 낯선 남자와 술을 마셨다.

아무말이 오가지 않은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어색함을 애써 없애려는건 왠지 폭력적인것 같아 그 어색함을 그냥 가만히 내 두었다.

종종 낯선 사람들과 술을 마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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