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Some

꽃 이름

장홍홍 2009. 10. 6. 00:18

 

 올 봄.

 땅끝마을로 도망갔었습니다.

 무서운 소식을 듣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멀리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남도의 봄은 푸르다 못해

 맑고 청명하여 들녁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입가에 웃음이 끊이지 않다가도

 이유없이 눈물이 납니다.

 

 이 꽃의 이름은 무었입니까.

 넓은 들판 가득 피어있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워서

 웃다가 울었습니다.

 이 꽃의 이름을 꼭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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