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노래. 내 사람이여 김광석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사랑이야 양희은 언젠가 어느 곳에선가 한 번은 본듯한 얼굴 가슴 속에 항상 혼자 .. 공감 2011.05.10
기형도 참회록 시화전 '안개는 들의 아래로'의 시작. 00과 만나 이별의 암시를 하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내가 대했던 많은 대화들에 대하여 그녀의 슬픔이라는 몇 줄의 눈물로 보상받는 꼴이 되고 말았다. 오, 또 이렇게 되고 말았다. 언제나 나는 진실로 연애다운 사랑을 할 것인가. 통나무집에서 그녀가 키스를 요구.. 공감 2011.03.09
Joe Barbieri 몇달전 세음행에서 흘러나오던 Joe Barbieri 의 음악을 듣고 뻑이 갔었다. 운좋게 순간 곰녹음기로 녹음을 해서 요즘도 종종 듣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CD를 구할 수 없고 음원도 없어서 한곡만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었는데 인디밴드 음악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조 바비애리도 빡빡머리였구나. 아.. 공감 2011.02.18
문학은 자유다 세르주는 겸손하게도 진실을 말하려면 약간의 명석함과 독립심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한 혁명가의 회고록]에 이렇게 썼다. 내가 여러 중요한 상황을 명료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 그것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평범한 것도 아니다. 내가 보기에는 주변의 압박과 사실에 눈감으려는 자.. 공감 2011.01.14
영혼의 편지 고흐가 동생 태오에게 쓴 편지글들을 읽는다. 동생 태오에게 굳이 보고싶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지만 산책을 하다가 나무를 보다가 하늘을 보다가 슬며시 생각나는 것들을 태오에게 읊조리며 얘기한다. 나도 주위 사람들을 살피며(그것이 스스로를 살피는 일이기에) 멀리 떨어져 있는 소.. 공감 2010.12.01
사랑의 단상 모든 것은 다음과 같은 원칙에서 출발하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단순히 어떤 증세가 있는 환자로 환원시켜서는 안되며, 오히려 우리는 그의 목소리에서 비실제적인 것, 다시 말하면 다루기 힘든 것을 들어야 한다는 원칙 말이다. 이렇게 하여 사례를 들지 않고 오로지 일차 언어의(메타언어가 아닌) 행.. 공감 2010.11.06
이투마마 그들이 이 대화를 나누던 부분이 제일 좋다. 테노치: 음. 직업이 무엇인지 말씀안해주셨는데요. 루이사: 뭘 것 같니? 테노치: 사회학자. 루이사: 틀렸어. 테노치: 철학자? 루이사: 아니. 틀렸어. 테노치: 심리학자? 루이사: 진짜 그렇게 생각해? 홀리오: 속옷모델! 루이사: 아냐. 테노치: 항복이에요. 정말 .. 공감 2010.10.15